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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캐노피' 흉물스럽다.
창조적인 문화도시를 보고 싶다.
기사입력: 2013/01/14 [18:06]  최종편집: ⓒ ndocu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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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적인 문화도시를 보고 싶다.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부천시민은 여러모로 만족하고 있다. 7호선 개통으로 땅값이 올라서 좋다는 시민, 출퇴근이 편해 너무 좋다는 시민 등, 말 많고 탈 많은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대다수 시민은 행복해 하는 것 같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지하철 개통 기념으로 첫 열차에 탑승하는 시민 30명에게 직접 장미꽃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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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짚어보면 지하철 7호선 추진과정이 못내 아쉬웠다. 부천지하철 7호선은 서울~ 경기~인천을 연결하는 분명한 광역철도 임에도 도시철도로 잘못 추진된 사업이다. 도시철도는 국비 60%, 지방비 40%이고 광역철도는 국비 75%, 지방비 25%이며 지방비 25% 중 경기도17.5%, 부천시 7.5%로서 광역철도로 연결할 경우 부천시 부담은 약 750억 원에 불과한 것인데 도시철도로 추진되면서 3,200억 원의 부담을 갖게 된 것이다. 지하철 7호선은 원혜영 전 시장 때 유치된 사업이다. 부천시민은 원혜영 전 시장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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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동신도시 지하철 출입구 주변에는 고가 보도블록으로 시공된 반면, 춘의, 종합운동장역, 까치울역 등 구도심 지역 지하철 출입구에는 저가의 소형 보도블록으로 시공해 구도심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고, 중·상신도시 3개역 출입구 모두에는 눈, 비를 막을 수 있는 캐노피(윗쪽을 가리는 지붕처럼 돌출된 것. 혹은 덮개)시설이 설치됐으나 춘의역, 종합운동장역, 까치울역 등 구도심 주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출입구 8곳에는 눈.비를 막아주는 덮개가 설치되지 않았다. 민원이 제기되자 급하게 캐노피를 설치했다고 한다. 

또한 최근 부천지하철 신중동역 3번 출입구(롯데백화점 연결통로)천정에서 물이 새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천시 지하철 7호선 운행으로 인한 운영비 부담이 시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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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캐노피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대도시의 주요한 교통수단인 지하철의 출입구를 '캐노피(canopy)‘로 덮고 있다. 처음에 종합운동장 캐노피 설치를 안 했을 때 인근 체육시설 이미지에 맞는 캐노피를 설치했으면 하는 생각을 피력한 적이 있었다.  민원 제기 후 아주 평범하고 특징 없는 캐노피를 보고 실망했다. 볼품없는 캐노피와 깎은 언덕은 흉물스럽게 보였다. 부조화 때문에 캐노피를 설치하지 않는 도시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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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문화특별시라고 하면서 ‘캐노피(canopy)’에서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없도록 설치한 부천시가 존경스럽다. 길주로에 수십억을 퍼부어 나무를 심고, 편의시설을 하면 뭐하나? 문화도시에 걸맞은 캐노피 하나 아이디어 못내는 시(市)에 무슨 문화특별시를 기대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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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이 발전된 도시답게 잘 다듬어진 강철구조 위에 커다란 곡면 유리를 덮어 유기적인 곡선의 아름다움을 살린 '빌바오 지하철 캐노피'를 참고했다면 만화, 영화 캐릭터로 얼마든지 문화특별시를 자랑할 수 있는 캐노피를 설치할 수 있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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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시장은 부천시청 신년기자회견에서 “2013년은 부천시 승격 40주년, 부천탄생 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지하철 개통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원도심 균형 발전과 성숙한 문화특별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과도한 혈세지출로 치적 이벤트, 보여주는 행정보다는 세심한 행정으로 시민을 감동시키는 시정을 펼쳤으면 한다. ‘원도심 균형발전’ 미명하게 혈세를 낭비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구도심 시민들은 상처받을 만큼 이미 받았다. “신도시에는 중앙공원내 문예회관 건립, 송내역 환승센터 건립 하고, 구도심에는 화장실 고쳐준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이게 균형 발전이냐” 따지는 시민의 목소리도 들었으면 한다. 

    

  최주철 영상미디어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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